좁은 서울 썸네일형 리스트형 외롭지만 씩씩하게! 네. 맞아요.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은 단조롭습니다. 한국, 특히 서울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서 소음이 들려옵니다. 물론 저는 제가 살았던 주택가를 무척 그리워합니다. 그 곳에서는 사실 소음이 많지 않았어요. 다만 '주변'에 누군가가 있다는 인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늘 주변에서 어떤 소리들이 들려왔었습니다. 예컨대 아래층 부부가 몇 달에 한 번씩 심각하게 부부싸움을 하는 소리라던지, 주택 건물 일 층에서 남자 청소년들 몇몇이 담벼락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일층에 사시는 언니에게 엄청나게 혼쭐을 맞는 소리라던지 그런 '사람 소리'들이 생생하게 들려왔던거죠. 사실 지금은 '추억'이니 그런 소리들을 정답게 표현할 수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 소리들이 매우! 상당히! 불편하게, 혹은 호기심 가득하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