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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체 교사 10번의 산을 넘어. 미국에서 막 졸업하고 대체교사로서 일한 지 열 번을 넘었다. 교생 실습을 할 때, 동료 교사 중 한 명이 그런 말을 했었다. "대체 교사 Substitute Teacher 할 때, 10번까지는 어떤 결단을 미리 하지 마시오." 그 만큼 힘들다는 말이냐? 10번 전에 미리 그만둘 수도 있다는 말인가?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대체 교사를 하면 애들은 자신의 담임 교사를 대할 때와 태도가 다르다. 한마디로 '당신은 오늘 몇 시간만 보면 안 볼 사람' 이라는 인식 때문에 나를 너무도 '물'로 본다. 열 번까지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당신들이 나를 물로 보지 않게 나만의 힘과 테크닉들을 키우는 것'이었다. 기술 1. 뭐든지 빨리 빨리 한다. 아~ 여러부운~ 저는 오늘 여러분의 담임을 대신할 *** 이.. 더보기
루이지아나 주 뉴올리언스: 마디그라스에 다시 오고싶다! 루이지아나 주의 뉴올리언스에 다녀왔다. 짧은 일정이어서 아쉬움이 상당히 많이 남지만 그래도 구경이라도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뉴얼리언스는 루이지아나 주의 계란 노른자 같은 곳이 아닐까? 이 도시에 들어가면 재즈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프랑스 풍의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조용한 미국 살이를 하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이 골목 저 골목을 구경하다 보면 정말로 유럽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암스테르담 풍경이 떠 오르기도 했다. *비오는 루이지아나, 뉴올리언스 뉴얼리언스는 태풍 카트리나로 인해 도시의 80프로가 물에 잠겼다고 한다. 그 말을 우리를 실제로 경험했다. 알라바마에서 루이지아나로 넘어가는데 비가 계속 오더니, 그치기는 커녕 비가 엄청나게 쏟아내렸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뭐.. 더보기
미국 남부, 알라바마 몽고메리: 스캇 & 젤다 피츠제랄드 문학관 알라바마 주 몽고메리에 왔다. 하루 동안 몽고메리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미국의 남부는 내가 살고있는 오클라호마와도 다르다는 것. 알라바마, 조지아Georgia 주에는 정말로 우람하고 높고 높은 짙은 녹색의 산림이 울창하고도 울창하다. 평야로 이뤄진 오클라호마, 바람이 늘 항상 불어대고 건조한 곳에서 살다가 알라바마에 오니 피부가 숨을 쉬는 것같다. 습한 느낌이 꼭 여름 밤에 캠핑을 온 느낌이다. 몽고메리에 여행올 일이 있다면, 로자 파크 박물관과 '위대한 개츠비'의 저자 피츠제럴드 박물관에 가 볼것을 추천. "위대한 개츠비"소설을 쓴 20세기 작가 스콧 피츠제랄드. 그가 8개월 살았던 이 집이 지금은 그의 문학관이 되어있다. 이 문학관으로 가는 길에는 제법 크고 멋지게 지은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우.. 더보기
[책] 결혼 해도, 안 해도 다 괜찮아 리디북스, 사랑해! 미국 생활 2년째이다. 해외에 살면서 모국어로 된 책을 읽는 기쁨은 참 크고 그 경험은 값지다. 이번에 리디북스를 통해 구매, 다운로드, 완독한 책은 바로 박혜란 저자의 '결혼해도 괜찮아'이다. 고른 이유는? 읽기 쉽게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진 것 같았고, 또 결혼 3년차인 내게 좋은 조언을 해 줄 수 있을것 같아서이다. 아, 정말 벌써 삼년이다. 강산이 삼분의 일은 바뀌었을까? 결혼해도 괜찮아저자박혜란 지음출판사나무를심는사람들 | 2015-02-21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결혼 45년차 여성학자 박혜란은 결혼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까...글쓴이 평점 읽고난 느낌: 재밌었다. 저자가 참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검열없이 촥, 써 내려간 느낌이었다. 또한 저자는 말을 다루는 솜씨.. 더보기
블랙 프라이데이 오클라호마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를 맞았습니다. 오늘이 수요일이니 지난 금요일, 토요일 이야기를 지금 하네요. 와아~ 정말로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특히 유투브에 올라온 월마트에서의 전자제품을 둘러싼 손님들간의 격한 몸싸움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유투브에서 walmart, black friday로 검색하면 몇 개 나옵니다. 사실 전 처음으로 맞이해 봤습니다. 미국와서의 첫 블랙 프라이데이였거든요. 그리고 저, 사실 물건 사고 그런 것에 남들에 비해서는 좀 관심이 적었어요. 그냥 물건을 사면, 필요한 것을 정가에 주고 사도 '이게 지금 내게 필요한것인걸!'이라는 생각으로 그 돈이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별로 없었고요. 그런데 짜잔! 제 인생에 나타난 나의 왕자님은 알고 .. 더보기
오클라호마에서 운전면허증 따기 따란! 드디어 오클라호마에서 운전 면허증을 땄습니다. 꺄호! 물론 미국에서 엄청나게 좋은 직장을 구한 것은 아니지만, 전 그 누구보다 기쁩니다. 마치 아주 튼튼한 두 다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야호!한국에서도 운전 면허 따느라 몸고생, 돈낭비를 했고, 그나마, 가장 쉬웠던 것은 국제 운전 면허증 획득하는 일. 그리고 그 국제 면허증으로 오클라호마 주에서 법적으로 운전을 하고 다니다가, 드디어 미국 운전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이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 볼게용. 1. 필기 시험: 드라이빙 메뉴얼을 꼼꼼히 읽습니다. 사실 저는 미국 오기 전까지는 제가 영어를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살면서 배우는 게 참 많아요! 운전 면허 관련한 영어 공부도 열심히 꼼꼼히 하시면 상당히 언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더보기
운전 면허 필기시험 한국에서 운전 면허를 딸 때는 별 생각 없이, '운전? 그거 아무나 다 하는거래.' 이런 생각으로 크게 집중을 하지도 않고 '증'을 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필기 시험 (이제는 컴퓨터로 보기 때문에 다른 이름이 있을텐데......)을 볼 때에도 미리 공부를 하지 않고 당일날 찍기를 했는데도 이 무대포 정신이 통하여 가볍게 패스를 했다. 물론 머릿 속에 남는 건 없었고, 지식 없이 결과를 획득한 셈이었다. 내 친구는 운전 면허 문제집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다 풀었다고 하는데, 그런 그녀의 자세를 내가 진작에 배웠어야 했던 것이다! 한국에서 운전면허 실기 시험은 매우 험난했다. 운전을 연습하기에는 자가 차량이 없었고, 나의 방향, 운동 감각은 무척이나 둔했으며 주변에서 엄마와 오빠가 얼굴이.. 더보기
번역하기 운전하기 *번역하기 번역하는 일은 현재 내가 계약직으로 하고 있는 일이다. 친구가 다리를 놓아주어서 번역일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번역은 말그대로 한 언어의 문장을 다른 언어의 문장으로 옮기는 작업이라 섬세함이 많이 요구된다. 그래도 일이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도서관에서 번역을 하고, 집에 와서도 조금 더 했다. *운전하기 운전하기는 내가 지금까지 이 곳에서 살면서 가장 도전받는 작업이다. 오늘도 나의 10년이 넘은 중고차 스바루를 끌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오늘은 아는 분을 저녁에 만나야 하기에 약속 장소로 가는 연습도 낮에 해 두었다. 여전히 직진이 가장 쉽고, 사거리가 힘들다. 하지만 오늘의 난관은 길찾기. 띠용! 집에서 도서관 가는 길은 네비게이션을 키지 않고도 쉬웠는데 반대가 어려웠다. 운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