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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블랙 프라이데이

오클라호마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를 맞았습니다. 오늘이 수요일이니 지난 금요일, 토요일 이야기를 지금 하네요. 

와아~ 정말로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특히 유투브에 올라온 월마트에서의 전자제품을 둘러싼 손님들간의 격한 몸싸움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유투브에서 walmart, black friday로 검색하면 몇 개 나옵니다. 

사실 전 처음으로 맞이해 봤습니다. 미국와서의 첫 블랙 프라이데이였거든요. 

그리고 저, 사실 물건 사고 그런 것에 남들에 비해서는 좀 관심이 적었어요. 

그냥 물건을 사면, 필요한 것을 정가에 주고 사도 '이게 지금 내게 필요한것인걸!'이라는 생각으로 그 돈이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별로 없었고요. 그런데 짜잔! 제 인생에 나타난 나의 왕자님은 알고 보니 쿠폰맨! 세일 품목 아니면 안 사고, 쿠폰 없이도 안 사고, 블랙 프라이 데이에는 꼭 사고!

이런 것이 제 짝궁의 소비 스타일이더라고요. 사실 지금도 불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를 통해서, 왜 제 짝궁이 이런 날을 고대하고 또 고대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정말 물품들이 참, 싸대요. 사실 "품질 좋고, 싼 물건"을 사는 게 최고의 소비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소비를 많이 하지 말자 주의이지만, 이번 쇼핑의 날을 통해 저를 새롭게 보게 되었어요. 훗훗. 

-견물생심

   물건을 보면 마음이 생긴다고요, 정말 그렇더라고요. '에이~, 나 쇼핑 별로 안 좋아해~'라고 말했건만, 또한 스스로를 그렇다고 생각했건만, 이번 기회에 여기 저기를 다녀보니 정말 눈에 들어오는 아름답고 귀여운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눈이 휘둥그레 지대요. 마음이 물건에 홀라당 넘어간다고나 할까요? 또한 가격이 착하니 더욱 손이 가게 되더라고요. 하하하. 

   암튼 미국은 참 물자가 풍부한 것 같네요. 또한 이런 블랙 프라이데이 역시 결국은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게 하려는 마케팅 전략 아니겠어요. 훗훗. 그래도 몰이건, 아웃렛이건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아서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