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커뮤니티의 힘: 미국 초등학교 게스트 티쳐의 관찰기 시간 같은 약이 또 있을까 싶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해서 오늘이 다시 금요일이 되었으니, 이 한 교실에서 게스트 티쳐를 한 지 6번째 되는 날이다. 첫날과 지난 화요일이 한 학생의 놀라운 말과 행동으로 좀 아스피린 몇 알을 요구하는 두통을 야기하더니, 이제는 나도 아이들도 서로에게 조금씩 익숙해 진 것 같다. 고작 6번이지만 말이다. 그러하다. 고작 6번만에 내가 아이들을 부드럽게 잘 다룰 것이라고 상상했던 것 자체가 착각이었다. 확실히 선생과 아이들과의 만남은 서로간의 길들이기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문득 아주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를 만난 기분이었다. 나 스스로가 조련사가 되어 이 날뛰는 야생마가 내 말을 알아듣게 해야 하는데 나 역시 '너같은 야생마'가 처음이기에 시간이 필요했다.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