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요함. 이른 잠. 일상이 고요하다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물이 졸졸 흐르듯이 큰 무리 없이 잘 흘러가고 있다는 말이다. 7日 중에서 5日은 여섯시 십오분에 일어나 씻고 출근 준비를 하고, 매일 똑같은 '굿모닝 우유'에 시리얼을 타 먹고 집을 나선다. 오전에 근무를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 다시 일을 하고 저녁이 되면 퇴근을 하여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서 나를 기다리거나, 집에서 일을 하던 엄마는 어제 집을 나가 큰오빠가 있는 학교에서 일을 보고, 숙제를 한댄다. 그래서 저녁 시간이 좀 더 여유로워진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대신 회사 식당에서 혼자 저녁을 먹었다. 똑같은 식당인데도 점심 때와 저녁 때는 참으로 달랐다. 사람들에 치여 60분 내에 소화를 시키고 커피를 마시고 다시 사무실 의자로 착지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