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썸네일형 리스트형 군인가족 *삼년째 내가 미군 가족이 된지 벌써 햇수로 삼년째다. 암튼 세상은 신기하다. 미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삶을 살다, 남편을 만나 가족이 되고 나는 자연스럽게 미군 가족이 되었다. 사실 그 의미는 그냥 삶 자체이기에 쉽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정말 군인 가족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그것이 어떤 것인지 몰랐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 군인가족으로 살면 의료혜택, 주거문제 해결과 같은 장점만 생각하다가, 이 장점들이 참말로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최근들어 인지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데이트를 할 때는, "나 미공군에 지원했어. 우리가 결혼하면 어디든지 가서 살 수 있어"하는 신랑의 말에 정말 내가 홀라당 넘어간 아주 순진한 아가씨에서 지금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