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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

 좀 전에 회사 선배와 점심을 먹다가 대화 중에 그런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그건 좀 제 캐릭터인것 같아요.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현재의 일에 100% 몰입한다기 보다는 다른 일, 좀 더 나은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일을 조급하게! 생각한다는 거죠."

 지나간 나의 살아온 기록을 잠시 떠 올려 보니 정말 그랬다. 해외에서 2년동안 체류를 할 적에도, 현지에서의 삶에 최대한 충실하자 라고 속으로 다짐을 하면서도 또 나도 모르게 한국에 돌아가서 할 일에 대한 약간의 압박감과 큰 조급함때문에 별 소용도 없는 구직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건 '생각이 많은' 내 캐릭터 탓일까? 내가 왜 이렇게 생겨먹었는지를 이해하는 일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나의 자세가 그다지 좋은 자세는 아니라는 것. 최대한 생각을 단순하게 하고, 현재의 일에 몰입할 것. 그것이 현재 내가 붙잡고 있어야 할 무엇이 아닐까.

조급함을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