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살이

너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기를. Don't take it personally. 대체교사로서 편안했던 월요일, 그러나 너무도 나를 다운시키는 화요일. 분명히 그 아이가 이 교실에 들어오기 전 까지는, 그러니깐 바로 어제 하루동안은 이 교실의 면학 분위기가 상당히 잘 조성되었다고 생각했다. 몇마디의 주의를 주어도 스무 명이 남짓되는 이 이학년 아이들은 내 말을 잘 따라주었다. 지난 금요일에 비해 상당히 조용해졌다고 판단되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 아이 A가 월요일에 결석을 했기 때문이다. 학생 A가 들어온 학교의 아침 풍경 콜로라도의 봄은 아직 오지 않은 모양이다. 다음 주에도 하루는 눈이 온다하고, 오늘도 상당한 바람이 불어,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우디토리움에서 학생들을 만나 반으로 데려왔다. A가 보였다.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친구에게 세 번째 손가락을 .. 더보기
나의 생존기: 해외생활 구직 경험 세상에서 돈을 버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 내 나라라고 해서 돈벌기 쉽고, 남의 나라여서 돈 벌기 더 여럽다라는 이분법도 딱 들어마진 않는다. 어쨌든, 나는 미국에 온 지 이 년이 되었고, 그 동안 두 번째 '돈 버는 일'에 도전 중에 있다. 둘 다 전일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게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첫번째 일은 진짜 할말이 많은 알바였는데, 언젠가 블로그에도 남겨야겠다. -두려움을 없애기:어제는 중요한 날이었다. 내가 하는 일의 상사, 보스님께서 8시간 운전해서 내게 일을 가르쳐 주기 위해 달려왔기 때문이다. 사실 컴퓨터 작동하는 그런 것들을 보여줬어야 하는 건데, 컴퓨터도 제대로 셋업이 하나도 안되고, 암튼 생각지 못한 막노동을 하기도 했다. 일이라는 건 '사무직'이라고 책상에만 있는 게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