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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미국 대체 교사의 일일 기록: 특수 교육 반에 들어가다. 콜로라도에서 초등학교 대체 교사로 일한지 두 달이 넘었다. 오늘은 그 일상을 대략적으로 적어보고자 한다. 언젠가는 이 글을 보며 아, 이때 참 그래도 많이 행복했었고 나름의 안정을 찾고 있었구나. 하고 느끼기를 바라며...... 오전 6시가 조금 넘어서 기상했다. 무엇이든지 시작이 힘들다. 하루의 시작은 기상. 씻고 부엌으로 나오면 대략 6시 반이다. 남편님은 워낙 아침잠이 적은 편이라, 그도 후다닥 일어나서 내 도시락을 싸 주고 커피도 만들어 줬다. 이런 섬세한 남자의 배려와 노력을 생각해야 한다. 어쨌든 그가 싸 준 도시락과 내 백을 메고, 그 전에 아이디 목걸이를 반드시 해야 한다. 미국의 학교. 총기 소지와 총기 사건이 학교에서 많이 일어나고 아무리 초등학교라해도 더욱더 건물 내에 있는 성인들에 .. 더보기
커뮤니티의 힘: 미국 초등학교 게스트 티쳐의 관찰기 시간 같은 약이 또 있을까 싶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해서 오늘이 다시 금요일이 되었으니, 이 한 교실에서 게스트 티쳐를 한 지 6번째 되는 날이다. 첫날과 지난 화요일이 한 학생의 놀라운 말과 행동으로 좀 아스피린 몇 알을 요구하는 두통을 야기하더니, 이제는 나도 아이들도 서로에게 조금씩 익숙해 진 것 같다. 고작 6번이지만 말이다. 그러하다. 고작 6번만에 내가 아이들을 부드럽게 잘 다룰 것이라고 상상했던 것 자체가 착각이었다. 확실히 선생과 아이들과의 만남은 서로간의 길들이기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문득 아주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를 만난 기분이었다. 나 스스로가 조련사가 되어 이 날뛰는 야생마가 내 말을 알아듣게 해야 하는데 나 역시 '너같은 야생마'가 처음이기에 시간이 필요했다. 그.. 더보기
콜로라도의 연말 2017년 풍경 2017년이 되었고, 나의 미국 생활 5년차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큰 계획은 없지만, 친구의 초대가 있다! 미국 생활의 결실이 조금씩 맺어지고 있다. 다음 주에는 시민권 선서식이 있다. 올해 연말은 역시나 요가로 조용히 마무리 하련다! 더보기
콜로라도, 덴버의 봄 2017년 콜로라도에 봄이 왔다. 첫번째 사진은 덴버 시내에서 찍은 사진. 중앙 도서관에서 16가로 가는 길에 있는 공원에서 찍은 사진. 여름에는 이공원에서 무료 공연도 많이 한다. 두 번째 윗 사진은 덴버 위쪽에 있는 식당 'Sweet Tomato' 앞에 있는 나무가 이뻐서 찍음. 참고로 최근에 발견한 이 식당은 샐러드+수프 부페인데 괜찮은것 같다. 덴버 북쪽에 있는 채식 맛집: Sweet Tomato 위치: Northview Shopping Center, 8971 Yates St, Westminster, CO 8003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