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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화창한 봄날씨

아 정말로 아주 오랜만에 화창한 봄날씨가 되었습니다.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전 사실 제가 살고 있는 이 동네가 막 사랑스럽고 평생 살고 싶고, 그렇지는 않아요. 미국인들조차도 '이 곳은 그다지 미국스럽지 않은 좀 특별한 동네야.'라고 말해줄 정도이니까요. 그래도 만약 시간이 흘러 누군가가 이 곳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딱 두 가지일것 같아요. '날씨가 정말 따듯한 편이에요.', '해가 뜰때, 그리고 해가 질 때 정말 아름다워요.' 라고 말이죠. 그런 봄이 왔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게 맞는 것같고, 그런 마음가짐이어야 내 마음이 조금 덜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듯한 봄날을 만끽하고 있어요. 

햇볕이 아주 좋을때, 빨래를 해서 햇살에 탁탁 널어줘야 제 맛인데, 사실 저는 아파트에 살기도 하거니와, 그런 빨래줄과 빨랫대, 혹은 빨래집게도 없습니다. 대신 오늘 빨래만 세 번을 돌리고, 지금도 건조기가 열심히 빨래들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봄날씨를 만끽하고 또 제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들을 잘 활용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