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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미국 생활 5년차 정리 1. 미국 살이의 장점

2013년 3월에 미국 땅을 밟았다. 한 달이 지나면 2018년 3월, 꼬박 오년을 채우게 된다. 이 오년 동안 무엇을 얻었을까? 무엇을 보았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보자/써보자는 취지로 우선 미국에 살면서의 장점들을 한 꼭지씩 써봐야겠다. 

#일하기: 그래도 전반적으로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일하기가 쉬워요. 

일은 너무나도 종류가 다양하고 방대하여 일반화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일', '노동', '고용 조건'을 생각해 본다면 미국에서 일하는 것이 한국의 노동 조건에 비해서는 나은것 같다. 왜냐고?

1. 잔업이 많지 않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대체 교사 Substitute Teacher이다. 정해진 시간에 가서 일을 하고 돌아오면 그 뒤에 해야 할 일이 없다. 현재 내가 부업으로 하고 있는 일은 소프트 웨어 관련해서 언어 교정 하는 일인데, 이 일 역시 잔업이 없다. 정해진 시간에 하라는 일을 하면 된다. 한국에서도 비교적 잔업이 없는 회사에서 2년 모자라게 일을 했지만, 그래도 가끔은 잔업이 있었다. 또한 현재 미국의 공교육을 조금씩 관찰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한국에서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일 외에도 행정적인 일을 상당히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행정적 업무에 미국 선생님들은 치이는 것 같지는 않다. 

2.길게 보면 미국에서 오래 일할 수 있다는 것. 

한국에서 석사까지 했지만, 미국에서 정작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서점 캐시어도 해봤고, 화장실 청소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의 삶이 나을 수 있다. 나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나이 많다고 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나이를 이유로 임노동을 못하게 하는 것은 정말로 부당하지 않은가. 체력이 되고 그 일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70이 되어도 일을 할 수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일하고 싶어서? 라고 물어볼 수 있지만) 일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다는 것처럼 매력적인 것이 또 있을까. 

*자칫 이 글이 사대주의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편의상 이렇게(미국에서 사는 것의 장/단점) 분리해 놓은 것이므로 쉽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