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클라호마

가을, 호박 파내기 Pumpkin Carving

미국에서 맞이하는 3번째 가을.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있다니!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사는 내게 가을에 오는 이벤트들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추석이 되면, 아, 식구들이 그립다! 하는 마음으로 인해, 한국의 들뜬 분위기를 같이 할 수 없기에 생기는 꿀꿀함이 있다. 반면 할로윈은 괜히 아이처럼 신이 난다! 올해는 처음으로 남편의 직장 동료 집에 초대되어 호박 파내기를 했다. 미국의 10대 아이들이나 즐겨하는 놀이 라고 남편이 말했건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호박 파내기는 생각보다는 쉬웠다. 안에 있는 호박 내용물을 다 파고, 호박 겉면에 종이를 붙여서, 선대로 따라 파내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