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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공연 리뷰

최근에 본 영화들 -스포일러 주의- 인턴, 마샨 (화성인), 팬, 리키 앤더 플래쉬, 블랙매스

최근에 영화를 많이 보았다. 

잠깐 기록으로 남겨두자. 

#인턴


인턴 (2015)

The Intern 
8.1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르네 루소, 냇 울프, 애덤 드바인
정보
코미디 | 미국 | 121 분 | 2015-09-24
글쓴이 평점  

앤 해서웨이를 보러 간 것이었는데, 아마도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시니어 '인턴' 역할을 한  로버트 드 니로이신듯. 세월의 흐름과 상관없이 그의 카리스마는 조용히 빛이 난다. 장년층이 될때까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60대가 되어 은퇴를 했지만 여전히 에너지를 쏟을 곳이 필요해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로버트 드 니로. 그는 자신의 '직무'와 무관하게, 회사 내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며, 조직의 흐름을 파악하고 사내 최고 지위자인 앤 해서웨이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이다. 앤 헤서웨이가 정말로 싫어해서, 누군가가 꼭 좀 치워줬으면 하는 구역이 있었는데, 이 테이블을 아주 말끔하게 치운자가 바로 로버트 드 니로. 이런 센스를 어디에서 기르는 걸까? 

이 영화에서 가장 비현실적이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던 부분: 돈 잘버는 워킹 맘, 그러나 그를 케어해주고 집안일&양육을 담당하는 남편의 바람! 이 상황을 앤 헤서웨이는 '용서'로 풀어낸다. 현실적인 이야기일까?   

#팬PAN

피터팬이 어떻게 해서 피터팬이 되었는가를 알려주는 영화. 아기 피터팬이 영국의 어느 소년 전용 고아원에 맡겨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피터팬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날지 못하는 피터팬이 어떻게 해서 자신감을 갖고 진짜 피터팬이 되는지에 대해서 나온다. 솔직히 말하자면 좀 졸고야 말았다. 왠지 백인 소년들이 이 영화를 보면 좋아하려나? 그런 생각도 들고... 배가 하늘을 난다는 설정은 멋지고, 또 장면 또한 화려하다. 환타지 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한 영화. 

#블랙매스 BLACK MASS

조니 뎁의 카리스마를 느끼려고 봤는데,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았다. 더군다나 이 배우가 연기한 인물이 실존인물이며 극악무도한 사이코 패스가 아닐까 할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서운 인간이다. 이탈리안계 이민자로서, 갱단의 우두머리이며 실제로 자신과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가 FBI 경찰인데, 이 친구와도 네크워크를 형성해서 이용해 먹을 정도로 머리도 비상하고, 인정 사정 보지 않는 살인마 연기를 했다. 미국의 80년대 풍경이 나온다. 자동차라던지 말이다. 술도 안 마시도, 담배도 피우지 않고, 오로지 살인을 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늘려가는 주인공. 살인을 할때 정말 일말의 감정적 동요도 보이지 않는 모습은 정말 어마무시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압권이었던 장면은 '심리전' 장면인데, 주인공이 자신의 경찰 친구 집에 놀러가서 스테이크를 먹으며 대화하는 장면이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실제 인물을 영화화했다는 점이 뜨악 스럽다. 


블랙 메스

Black Mass 
10
감독
스콧 쿠퍼
출연
조니 뎁, 베네딕트 컴버배치, 다코타 존슨, 주노 템플, 아담 스콧
정보
액션, 범죄 | 미국 | -
글쓴이 평점  

#마션 Marcian 화성인

이 영화가 어마무시한 숫자로 전 세계인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 그 정도로 멋진 영화인가? 라는 의문이 들기 앞서, 문화의 세계화 라는 것이 이런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적으로 뜨는 영화'이기에 나 역시 한번 봐야하지 않겠나 하는 심리 상태. "남들이 다 보고 좋다고, 재밌다고 하는데"나도 한번 봐야지! 하는 생각. 취향도, 문화도, 세계화가 되면서 사람들의 취향과 문화가 비슷비슷해 지는걸까? 너도나도 스타벅스, 너도나도 이 영화. 이건 영화를 떠나서 미국 생활을 하면서 드는 느낌이다. 어느 도시를 가나 비슷한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웃백, 피자헛, 도미노피자, 칠리스, 애플비, 립크립... (내가 사는 도시는 늠후나 작기에 없지만 오클라호마 시티만 나가도 보이는) 칙폴레, 판다 익스프레스, 좀 고급이다 싶은 PF Chang, 등등. 음식도 프렌차이즈화되고, 영화는 정말로 '오락, 레저'이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여가활동. 

마션은 재미있었다. 게다가 휴머니즘이 있어서, 눈물도 나올뻔했다. 화성에 유일하게 똑 떨어져서 살아남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 아닐까.  


마션 (2015)

The Martian 
7.1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케이트 마라
정보
어드벤처, SF | 미국 | 142 분 | 2015-10-08
글쓴이 평점  

#리키 앤 더 플래쉬 Ricki and the Flash 

그래도 누군가가 내게 올해의 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난 이 영화를 손가락에 꼽고싶다. 엄마 되기&가수 되기의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만, 또 그것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같다. 



어바웃 리키 (2015)

Ricki and the Flash 
8.7
감독
조나단 드미
출연
메릴 스트립, 케빈 클라인, 마미 검머, 릭 스프링필드, 샤를로트 레이
정보
드라마 | 미국 | 101 분 | 2015-09-03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