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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공연 리뷰

[미국 티비 방송] 롱 로스트 패밀리 Long Lost Family 롱 로스트 패밀리: 오랫동안 잃어버린 가족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디엔에이는 무엇일까?내가 일요일마다 챙겨보는 이 방송은 TLC라는 채널에서 하는 '잃어버린 가족 찾기' 프로그램이다. 오늘은 40년 전에 헤어진 딸을 찾는 아버지, 42년 전에 헤어진 엄마를 찾는 딸의 사연이 소개 되었다. 이 두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이 쇼를 진행하는 남자와 여자다. 이 두 사람 역시 어렸을 적 생모, 생부와 함께 살지 못하고 입양이 된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역할 (매개자 역할. 당신의 딸을 찾았습니다. 당신의 어머니를 찾았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매우 충실하고, 그러한 말을 들었을 때 당사자의 기분이 어떠할지를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들이다.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롱로스트 패밀리 페이지.. 더보기
뮤지컬 해밀턴 - 미국 문화의 핵심을 맛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Hamilton” 관람기 들어가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Hamillton”은 201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300밀리언 달러 (3천억)의 수억을 올리며, “북 오브 몰몬Book of Mormon”이후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큰 히트를 친 작품이라고 한다. 이 뮤지컬은 11개의 토니 상을 휩쓸었고, 16개의 토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퓰리쳐 상과 그래미 상을 받았다. 무엇이 이 작품을 이렇게도 ‘뜨게’ 하였을까? 심지어 우리는 이 뮤지컬이 콜로라도 덴버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표 판매 하는 날과 시간에 맞춰서 컴퓨터를 켜 놓고 구매 대기 했다. 나는 구매 대기 수만 번째 표를 받고 대기중이었으나, 남편이 운좋게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해밀턴”.. 더보기
[영화] 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미주리 애빙 외곽의 세 개의 광고판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어제 저녁 오스카 영화 시상식을 봤다. 화려한 할리우드. 그들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에만 관심을 쏟지 않고, 현실 세계: 성폭력 혹은 성을 뇌물로 바쳐야만 살아남는 여배우들의 상황, 흑백 인종 차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시안인 나의 눈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그래도 뭔가 조금 뭉클함이 남는 시상식이었다. "Representation matters!" 재현은 중요하다. 라는 말이 가장 가슴에 남았다. 이는 Coco 애니메이션 상을 받은 사람의 말이다. 다인종 사회라는 미국에는 백인 여성, 백인 남성, 흑인 여성, 흑인 남성, 아시안 남성, 아시안 여성, 히스패닉 여성, 히스패닉 남성, .. 더보기
Arrival. 도착. 영화 'Arrival' -스포일러 포함- 영화 Arrival 을 보았다. 이 영화에 대한 평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공상 과학 영화 팬은 아니지만, 한번 보기로 했다. -약간 지루한 시작 솔직히 이 영화의 시작은 지루했다.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처음부터 돌아가서 생각하면서 보고 싶어진다. 그만큼 이 영화는 뭐랄까. 미스테리한 느낌, 뭔가 '장막'을 쳐 놓은 것 같다. 그리고 영화의 중 후반 부에 가면 그 장막이 걷어지면서, 아하! 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좀 지루하고, 지나치게 느린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한 느낌이 들게하는 다른 요인은, 사실 이 영화는 스펙타클하거나 총을 쏘고 부수고 하는 등의 장면이 없다. 닥터 스트레인지등의 마블같은 미국할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그러한 슬로우함을 발견한.. 더보기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김정운 *탁, 치는 말 아침에 비몽 사몽으로 핸드폰을 켜고, 또 무의식적으로 페이스 북에 들어갔다. 요즘 페이스북은 뉴스 모음 정리대 같다. 페이스 북에서 내가 좋아하는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의 글이 올라왔다. 전직 교수 김정운 저자와의 인터뷰 기사였다. 길어서 다 읽지는 않았지만, 아주 짧은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 번 사는 짧은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기. 혹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만나기". *행복을 향한 큰 용기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4년동안이라는 시간동안 일본에 가서 미술을 배우고, 외로움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쓴 글을 출판한 첫 책이 '때로는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책이다. 리디북스로 '미리읽기'를 하려했으나 뭔가 문제가 발생해 그냥 사 버렸다. 후회하지 않는 도서구매.. 더보기
멜리사 멕카트니 The Boss 어제 본 영화. 나는 이 배우 멜리사 멕칼트니가 좋다! 뭔가 말로 절대로 지지 않고, 기죽지 않고, 그러면서도 귀엽고 또 엄청 재미있다! 이 배우를 알게 된 영화는 The Boss와 Tammy. 특히나 '태미Tammy' 는 어제 본 '보스' 보다 더 재미있다! 더보기
[영화] 레버넌트 -스포일러 포함- 영화 레버넌트를 보았다. Revenant: 저승에서 돌아온 자, 망령 정말 이 영화에 딱 어울리는 영어 단어다. 레버넌트. 무겁고 진지하고, 화면이 매우 뛰어나다. 스포일러라고 말할 것도 없을 정도로 다른 영화에 비해서는 스토리가 단순하지만, 긴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 때문! 정확하게 어디에서 촬영했는지는 몰라도, 스크린이 큰 곳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아깝지 않을 영화다. 겨울을 배경으로 눈이 내리고 물살이 거칠게 흐르는 산골의 자연을 배경으로 찍었다. 영상미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은, 이 영화에 초반부에 주인공이 곰과 싸우는 장면이 있다. 진짜 곰을 등장 시키진 않았을것 같은데, 정말로 곰과 레오나르도가 몸싸움을 하고, 야생 곰이 인간의 몸을 할퀴는 장면.. 더보기
[책] 한국어가 꽃피는 사마르칸트 서명: "한국어가 꽃피는 사마르칸트"저자: 이석례 사진출처 및 도서 정보: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BOK00028471739YE 해외 봉사 단원, 코이카를 꿈꾸는 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이 책은 코이카 국제 봉사단 활동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솔직하게 해외 봉사 단원으로서의 일상 생활에서부터 임무까지 꼼꼼하고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나 역시 2009년부터 코이카 국제 봉사단 단원으로 우크라이나에서 2년동안 거주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참 많은 부분이 동감이 되고, 또 작고 세세한 부분들까지 기록으로 남겨 출판을 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 책의 저자는 내 어머니다. 해외 봉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