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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공연 리뷰

[영화] 레버넌트 -스포일러 포함-

영화 레버넌트를 보았다. Revenant: 저승에서 돌아온 자, 망령 

정말 이 영화에 딱 어울리는 영어 단어다. 레버넌트. 무겁고 진지하고, 화면이 매우 뛰어나다. 스포일러라고 말할 것도 없을 정도로 다른 영화에 비해서는 스토리가 단순하지만, 긴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 때문! 정확하게 어디에서 촬영했는지는 몰라도, 스크린이 큰 곳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아깝지 않을 영화다. 겨울을 배경으로 눈이 내리고 물살이 거칠게 흐르는 산골의 자연을 배경으로 찍었다. 영상미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은, 이 영화에 초반부에 주인공이 곰과 싸우는 장면이 있다. 진짜 곰을 등장 시키진 않았을것 같은데, 정말로 곰과 레오나르도가 몸싸움을 하고, 야생 곰이 인간의 몸을 할퀴는 장면이 매우 생생하다! 기술이란 대단한것 같다. 

딱 두 가지 인상적인 내용이 있다. People only see you by your skin. 주인공 레오나르도는 이 지역의 원-주민 아마도 인디안 족일듯. 이 부족의 한 여성과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다. 그래서 레오나르도는 영어도 하고 부족의 언어도 구사할 줄 안다. 주인공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원-주민과 자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이 아들에게 거칠게 말한다. "사람들이 보는 건 너의 피부색깔이다." 원-주민과 외부 프랑스/영국 침략자들과의 전투에서 아들이 살아남으려면 아들을 강하게 키워야 하는 거겠지. 인종 차별을 인지해라. 이 말인것 같은데, 왜 이 말이 내 귀에 들어왔나? 내가 느끼는 21세기의 미국 역시 어느 정도는 인종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가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만은. 

Revenge is in God's hand. 복수는 신의 손에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아들을 죽인 동료를 죽이려고 목숨을 걸지만, 마지막으로 하는 말은 이것이다. 주인공이 그 남자에게 복수를 한다고 해서, 이미 죽은 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암튼 이 영화의 영상미는 정말 대단했다. 마치 내가 저 거대한 초원, 눈이 펄펄 내리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오직 자연 거대한 자연만이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자연의 무서움과 숭고함이 느껴지는 영화다. 

사진출처: 구글 


I watched this movie at AMC in Oklahoma city. Yes, I strongly recommend to watch this movie at a theater that has a huge screen! This movie is all about the scariness and the beauty of nature. I really liked the beauty that screen made from this movie. It is very cruel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