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책 공연 리뷰

엘리시움 Elysium 돈 많으면 천국에 가는 세상?



사진 출처: http://entertainment.kr.msn.com/movie/

제목을 발음하기도 힘든 영화 엘리시움을 보았다. 


사전을 찾아보니 엘리시움은 '선량한 사람들이 죽은 후 사는 곳', 극락, 행복의 이상향, 파라다이스이다. 


이 영화는 미래 사회를 엘리시움과 지구로 나누어 놓았다. 

2050년대에는 빈부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과학 의학 기술의 엄청난 발달로 인해 결국 돈 있는 자만 엘리시움으로 지구를 떠나고, 돈 없는 약자들만이 이 지구에 남아 허덕이며, 하늘에 떠 있는 엘리시움을 쳐다보기만 한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설정 자체는 좀 무섭기도 하고 또 왠지 정말 미래가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해서 두려운 느낌도 든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영화의 내용이 그다지 새롭지도 않고 결말이 신선한 것도 아니다. 진부하다. 그리고 '길다'.


그리고 왜, 언제나,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는 참으로 영웅이 많이 등장하는 걸까? 

수퍼맨, 엘리시움의 멧 데이먼 등. 미국 사람들은 영웅을 좋아하는 걸까? 스타워즈에도 영웅이 나와서 결국 영웅이 나머지 사람들을 모두 구하고, 자신은 희생한다는 내용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던 것 같다. 조디 포스터의 악역도 멋졌고, 죽어가는 멧 데이먼의 연기도 생생했다. 또한 조디 포스터가 고용한 최악의 악역이 있는데, 이 악역은 발음도 악역스럽게 하는것 같았고, 이 역할이 좀 지나치게 잔인했던것 같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만약 저러한 사회가 실제 미래 사회와 닮아 있다면 참. 세상 사는 맛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시움 (2013)

Elysium 
9.3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알리스 브라가, 윌리엄 피츠너, 샬토 코플리
정보
드라마, SF | 미국 | 109 분 | 2013-08-29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