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쓰는 리뷰
3주 전 쯤, 이 영화를 봤는데 참 참 좋았다.
올해 본 영화 중에서 좋았던 영화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려고 시도했는데, 끝까지 읽지 못했다.
-원작 소설 읽기를 시도하다.
제 2외국어를 영어로 하는 나에게는, '극도의 묘사'가 많은 이 원작 소설이 머릿 속에 생생하게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어가 모국어였다면, 이 소설에 대한 나의 느낌도 완전히 달랐겠지만!
영화는 그 많은 영어로 된 묘사로 풍부한 문장을 화면으로 보여줘서 이해하기가 아~주 쉽다.
-독일인에게 전쟁이란?
이 영화가 흥미로웠던 점은, 지금까지 보아온 세계대전, 유태인 학살과 관련한 영화 중에서 이 영화는 유태인이 희생자다 라는 한 쪽의 시선이 아닌, 전쟁의 희생자에는 독일인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전쟁의 광기 속에서, 유태인이건 독일인이건 인간이라면 누구도 그 광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린다라는 미국인 친구도 이 영화를 보았는데, 그 친구는 이 영화속 아동 주인공의 연기가 너무도 성숙해서 그 점이 참으로 인상적이라고 한다. 듣고보니 그런것 같다. 영화속에서 주인공 여자 아이는 남동생의 죽음을 경험하고, 낯선 가정에 입양되며, 양부모 밑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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