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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공연 리뷰

Osage County 오세지 카운티

    오클라호마에 사는 저로서는, 이 영화를 여러분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몇 장면의 풍경들이 바로 오클라호마의 시골 풍경을 참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거든요.

   사실 전 이 영화의 배경이 오클라호마인 줄 모르고 봤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저더러 "할머니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한다"며 투덜거리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관람석에는 장년층의 관객들이 많이 눈에 띄였어요. 훔훔훔. 거리면서 "내가 좀 원숙해서 그래!"라고 얼버무려 버렸어요. 그런데 관객들이 점점 많아지더라고요. 나중에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이 영화 배경이 오클라호마라서, 오클라호마인들이 많이 보러 온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메릴 스트립스, 줄리아 로버츠가 이 영화에 나와요. 그리고 이완 맥그리거, '셜록'에 나오는 주인공 남자도 나오고요~, (저 행랑인 같네요.ㅎ) 그리고 이 영화가 있기 이전에 연극이 있었대요. 그 연극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해서 그런지, 구성이 아주 탄탄하고 잘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재는 가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미국이나, 한국이나 가족의 문제는 비슷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 말씀드리면 재미 없겠지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