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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 정말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가 이뤄졌다. 우리는 이천 칠년 즈음에 연락이 닿지 않게 되었다. 친구가 말했다. 글을 쓰라고. 나는 그 말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다. 내가 당장은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구하지 못하지만 , 혹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열정을 담은 일들을 업으로 삼지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의 불씨를 꺼트리는 일이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은 행동과 다르다. 그래서 나는 내 나름의 실천을 하기로 했고, 그것이 바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더보기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미국 생활 2년째, 이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많지만, 그와중에도 소수이기에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예컨대 미얀마에서 종교 난민으로 미국으로 온 친구, 마샬 섬에서 온 아저씨 등. 마샬Marshall 이라는 섬이 있는 지도 몰랐는데, 하와이 근처에 있다고 한다. 또 중국에서 온 아주머니, 베트남에서 온 아주머니 등,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알고보면 국제적인 도시다. 최근에 알게 된 사람들은 남편 직장 사람들로 필리핀에서 왔다고 한다. 우리는 '태평양, 아시안을 기념'하는 부대 행사로 '아시안 도시락'을 만들기로 했다. 며칠 전 남편이 집에 와서, '아마도 우리가 닭고기를 한 500인분 정도는 준비해야 할것 같아.'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그 숫자 500이 너.. 더보기
미국 생활시 유의점: 외로움과 친해지기, 시간 조정 잘 하기 벌써 미국 생활도 2년이 넘어간다. 하루하루가 쉽지 않았는데, 또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후쩍 가 버린것 같아, 뭔가 안타깝고 그렇다. 2013년 3월에 도착했다. 그리고 지금은 2015년 4월! 어쩌다 이 이 년이 손가락 사이의 모래처럼 후루룩 흘러가 버린 것 같다. 그 시간동안 내가 터득한 미국살이의 중요한 두 가지 태도는 외로움과 친해지고, 스케쥴을 잘 짜야 한다는 것. 그러려면 결국 마음의 평정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 물리적 거리 사실 이건 타인에게 하는 조언이라기보다, 나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의 말에 가깝다. 미국살이라고 해도,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이라. 오클라호마 시골에 살고 있는 나에게 하는 말이 더 정확할 듯하다. 서울과 이 곳 오클라호마의 가장 큰 차이는 공간적 여유인것.. 더보기
[책] 결혼 해도, 안 해도 다 괜찮아 리디북스, 사랑해! 미국 생활 2년째이다. 해외에 살면서 모국어로 된 책을 읽는 기쁨은 참 크고 그 경험은 값지다. 이번에 리디북스를 통해 구매, 다운로드, 완독한 책은 바로 박혜란 저자의 '결혼해도 괜찮아'이다. 고른 이유는? 읽기 쉽게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진 것 같았고, 또 결혼 3년차인 내게 좋은 조언을 해 줄 수 있을것 같아서이다. 아, 정말 벌써 삼년이다. 강산이 삼분의 일은 바뀌었을까? 결혼해도 괜찮아저자박혜란 지음출판사나무를심는사람들 | 2015-02-21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결혼 45년차 여성학자 박혜란은 결혼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까...글쓴이 평점 읽고난 느낌: 재밌었다. 저자가 참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검열없이 촥, 써 내려간 느낌이었다. 또한 저자는 말을 다루는 솜씨.. 더보기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House of Cards -스포일러포함- 미 백악관 내의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시즌 3을 끝냈다.정치 드라마이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 권력을 향한 욕망을 아주 적나라하게 캐릭터를 통해 잘 드러낸 것 같다. 특히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캐빈 스테이시. 프랑크 언더우드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 욕망을 향한 극악 무도함은 시즌 1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장 무섭게 느껴졌던 부분은, 그가 자신의 정치에 큰 방해가 될 것 같은, 스스로의 어두운 과거를 너무 많이 알고 있는 여기자를 지하철에서 밀어버려 세상에서 사라지게 한 것이다. 프랑크 언더우드 인물은 그만큼 무서운 캐릭터이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프랑크 언더우드 옆에서 비인간적일 정도로 충성을 보이는 인물이 있다. 이 인물을 보면 "충성.. 더보기
일상 : 화창한 봄날씨 아 정말로 아주 오랜만에 화창한 봄날씨가 되었습니다.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전 사실 제가 살고 있는 이 동네가 막 사랑스럽고 평생 살고 싶고, 그렇지는 않아요. 미국인들조차도 '이 곳은 그다지 미국스럽지 않은 좀 특별한 동네야.'라고 말해줄 정도이니까요. 그래도 만약 시간이 흘러 누군가가 이 곳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딱 두 가지일것 같아요. '날씨가 정말 따듯한 편이에요.', '해가 뜰때, 그리고 해가 질 때 정말 아름다워요.' 라고 말이죠. 그런 봄이 왔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게 맞는 것같고, 그런 마음가짐이어야 내 마음이 조금 덜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듯한 봄날을 만끽하고 있어요. 햇볕이 아주 좋을때, 빨래를 해서 햇살에 탁탁 널어줘야 제 맛인데, 사실 저는 아.. 더보기
토토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우리는 추억이 그립다 미국에서 홀로 인터넷을 통해 '토토가' 방송을 보았다. 무한 도전. 눈물도 막 나고, 재미있다기 보다 뭔가 추억이라는게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더보기
[영화]트랜스포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6.8감독마이클 베이출연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스탠리 투치, 소피아 마일즈정보SF | 미국 | 164 분 | 2014-06-25 트랜스 포머. 이 곳 오클라호마 시티에는 정말 편안~한, 침대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누울 수 있는 붉은색 의자가 있는 영화관이 있다. AMC 영화관. 다른 영화관에 비해 좀 표값이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뭔가 스펙타클한 영화를 아주 편안한 자세로 보려면 이런 곳에서 보는게 좋은것 같다. 남편이 "트랜스 포머"를 보고 싶어했다. 나는 아무 생각없이 그래, 그러자 하고 봤다. 오우 마이 갓. 2시간 40분이나 그걸 보고 있자니 좀 쉽지는 않았다. 솔직히 중간에 자기도 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