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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미스 사이공 Musical Miss Sigon *오랜만에 오클라호마 털사 시에 갈 일이 생겨서, '미스 사이공' 뮤지컬 공연도 함께 보았다. My husband and I visited Tulsa. We watched a musical called "Miss Saigon" at Tulsa PAC (Performing Art Center). 세계 4대 뮤지컬 미스 사이공장소충무아트홀 대극장출연김도형, 이정열, 마이클 리, 김보경, 김선영기간2010.05.14(금) ~ 2010.09.12(일)가격R석 121,000원, S석 99,000원, 레이디석 85,000원, A석 77,000원, B석 55,000원나는 털사가 좋다. 털사에 여러번 가 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역사적이고 그러면서도 좀 도시적인 분위기가 난다. 오래된 건물들도 보이고, 또 대학 주변에는.. 더보기
견문 -미국 중부 한인 식당 체험기 *여기 저기 돌아다니기. 그러면서 보기! -견문을 넓혀랏!사람은 견문을 넓히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오죽하면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가게 하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을까. 오클라호마의 한인 식당과 최근에 다녀온 콜로라도의 한인 식당, 그리고 텍사스 캐럴턴의 H마트와 한인 식당 경험기를 요약하면, 결론은 여기 저기 다 다녀보는 것도 중요하고, 더 중요한 건 사람이 많은 곳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 *뭣몰랐을 때에는...... 나는 미국에 '살러' 오기 전에 딱 한번 출장 차원으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시와 엘에이 세리토스의 한인 마트, 식당을 둘러본 적이 있었다. 서울에서 살다 그곳에 갔을 때 내 눈의 '코리안 몰, 코리안 마트' 은 약간 서울에 비해 뒤쳐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현지.. 더보기
공지영, 딸에게 주는 레시피 *땡큐, 리디북스! 고마워요 한국어 서점!미국에 오면서, 모국에 대해 고마운 점 하나는 기술 덕분으로 이 곳에서도 전자책으로 한국어책을 사서 다운받아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달콤함은 실제 서점에 가서 책들을 쭈루룩 훑어 보는 것. 최근 텍사스 캐롤턴 한인 몰에 있는, 한국어 서점에 들일 일이 있었다. 서점에 직접 가서 종이책을 만지면서, 글자를 읽으면 참 느낌이 좋다. 뭐랄까, 모국어가 나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위로를 받는다.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온 책이 공지영 작가의 '딸에게 주는 레시피' 였다. 작가의 문장을 짓는 솜씨가 뛰어난 것도 있고, 또 내가 그 시기에 아마도 그런 글투를 그리워했기 때문인지 몇문장을 읽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에서 그렁그렁 눈물이.. 더보기
스트레잇 아웃타 캄톤 Straight Outta Compton -스포일러 포함- # 국화 꽃 : 신랑에게 꽃 선물을 받으면 항상 기분이 좋다. 국화가 향기가 오래 가서 이걸 골랐다. #Straing Outta Compton 지난 일요일에 남편과 본 영화. 난 랩 음악에 큰 관심이 없어서, 재밌을까? 하면서 봤는데, 남편이 이 영화에 대한 아주 강한 의욕을 보여서 같이 보았다. 생각 외로 참 재밌고, 유익하고, 흥미로운 영화였다. 특히 미국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보는 느낌이었다. 일단 제목이 무슨 뜻인고 했더니 Straight Out of Compton. 캄튼 타운에서 바로 나와. 대략 이런 의미인 듯. 이 Compton이 엘에이 에서 흑인 갱들이 모이는 곳이란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걸출한 래퍼들이 나왔다. 난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난 이름들이지만, 미국에서는 엄청 유명한것 같다. .. 더보기
나의 생존기: 해외생활 구직 경험 세상에서 돈을 버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 내 나라라고 해서 돈벌기 쉽고, 남의 나라여서 돈 벌기 더 여럽다라는 이분법도 딱 들어마진 않는다. 어쨌든, 나는 미국에 온 지 이 년이 되었고, 그 동안 두 번째 '돈 버는 일'에 도전 중에 있다. 둘 다 전일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게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첫번째 일은 진짜 할말이 많은 알바였는데, 언젠가 블로그에도 남겨야겠다. -두려움을 없애기:어제는 중요한 날이었다. 내가 하는 일의 상사, 보스님께서 8시간 운전해서 내게 일을 가르쳐 주기 위해 달려왔기 때문이다. 사실 컴퓨터 작동하는 그런 것들을 보여줬어야 하는 건데, 컴퓨터도 제대로 셋업이 하나도 안되고, 암튼 생각지 못한 막노동을 하기도 했다. 일이라는 건 '사무직'이라고 책상에만 있는 게 아.. 더보기
일상 그래도 적응 인간은 적응의 동물임에 분명하다. 나는 비교적 내가 낯선 해외 생활을 잘 한다고 생각했지만, 2013년부터의 이 곳 오클라호마에서의 생활은 참으로 쉽지 않았다. 처음해 보는 결혼생활, 그리고 처음 해 보는 미국 시골 생활. 미국에 대한 나의 환상은 다 깼다. 미국의 정말 좋은 환경에서 생활해 본 지인의 말에 의하면, '그건 너가 거기 있어서 그럴거야' 인데, 미국에 정말 좋은 곳이 많다고 해도, 어쨌든 결과적으로 현실을 마주한다는 것은 어렵고 때로는 힘들지만 그래도 값진 일이다. 그래도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은 이 현실 아닌가. 아무튼 그렇게 2013년부터의 좀 외롭고 고군분투했던 시기를 지나서, 요즘은 그래도 바쁘게 잘 지낸다. 환경이 바뀌면 나도 바뀌나?한국에서 초중고를 다니면.. 더보기
내 자신감을 키우는 장-키스파우즈 누가 뒷바라지를 좋아할까? 모두가 앞에 나서길 좋아한다. 내 이름을 내걸기를 원하고, 또 모든 것을 상품화, 자본화 시키는 사회는 '나를 내세우라고' 우리를 더욱 부추기지 않는가. 나도 뒷바라지 보다는 내가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 뭐든지. 그러나 해외 생활에서는 그런게 모국에서처럼 쉽지 않을때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또 우리 모두가 알고있다. 무대 위에 선 사람 뒤에는 이를 뒷바라지 해주는 수많은 이들 혹은 적어도 1명이 있다는 사실을. who loves only to support others?Everyone loves to be in front, on the stage. Also this society encourages us to be in front, to promote ourselv.. 더보기
군인가족 *삼년째 내가 미군 가족이 된지 벌써 햇수로 삼년째다. 암튼 세상은 신기하다. 미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삶을 살다, 남편을 만나 가족이 되고 나는 자연스럽게 미군 가족이 되었다. 사실 그 의미는 그냥 삶 자체이기에 쉽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정말 군인 가족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그것이 어떤 것인지 몰랐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 군인가족으로 살면 의료혜택, 주거문제 해결과 같은 장점만 생각하다가, 이 장점들이 참말로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최근들어 인지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데이트를 할 때는, "나 미공군에 지원했어. 우리가 결혼하면 어디든지 가서 살 수 있어"하는 신랑의 말에 정말 내가 홀라당 넘어간 아주 순진한 아가씨에서 지금은.. 더보기